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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보

여행과 호텔 산업의 미래 방향과 투자 관점

by 차선생리포터 2024. 12. 11.

여행과 호텔 산업의 전망
여행과 호텔 산업의 전망

 

여행과 호텔 산업은 시시각각 변하는 트렌드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과거 인기 있던 신혼여행지는 제주도였습니다. 즉, 20세기의 제주도는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의미 있는 날을 기념하기 위해 찾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제주도는 가장 만만한 여름 휴가지 중 하나이지요 요즘 유치원생, 초등학생도 방학 때가 되면 가족 단위로 심심치 않게 해외여행을 가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여행과 호텔 산업이 어떻게 돈이 되는지, 경제적인 관점과 투자 요소에 대해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산업의 개요

여행업은 자본금 등록요건이 5,000만 원으로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은 산업입니다. 관광숙박업은 고정자본 투자가 필요하지만 소규모 숙박 시설로도 얼마든지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여행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고, 유형별 숙박 시설 선호 현상이 뚜렷한데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규모와 상관없이 경쟁력 있는 기업은 꾸준히 선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관광 산업에서 전반적으로 구조조정이 일어났지만 2020년 기준 여전히 여행업 사업자는 약 1만 6,660곳, 숙박업소도 약 2,223곳에 달합니다. 국민 소득 수준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워라밸을 중시하는 MZ 세대의 소비 여력이 커지면서 여가 지출 역시 자연스럽게 확대되고 있는데요 2014년 가계당 문화여가지출률(가구 월평균 오락문화비 ÷ 가구 월평균 지출액 ×100)은 4.35%에서 2018년 5.76%로 1% 넘게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오락문화비 역시 12만 6,351원에서 19만 1,772원으로 51.8% 증가했습니다. 그렇지만 2020년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2021년 문화여가 지출률은 4.23%로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잠시 사회적 특성을 탔던 통계이고, 다시 본격적인 리오프닝을 맞아 2022년부턴 회복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는데요 어느 정도 그 흐름대로 진행되었던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여행 호텔 산업의 향후 성장성

여행 호텔 산업의 현재 추세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보다 해외로 나가는 우리나라 국민이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국민 외래관광객이 방한 외래관광객보다 변동성도 적습니다. 방한 외래관광객이 국제 정세, 질병 등 매크로 환경 등에 민감한 영향을 받습니다. 방한 외래관광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적은 중국인데 사드 이슈가 불거지자 국내 발길이 줄면서 2017년 전체 방한 외래관광객이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2015년 메르스 당시에도 국내 팬데믹 우려가 커지면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줄었습니다. 이를 수치로 좀 더 자세하게 보자면 과거 K팝, K콘텐츠 등 한류 문화 선호 현상으로 방한 관광객은 2019년까지 꾸준히 늘어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국가 간 이동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2020년 들어 급감했지요 2022년 다시 하늘길이 열리면서 관광객은 이전 수준을 점차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국민 외래관광객도 2019년까지 꾸준히 늘었습니다. 방한 외래관광객이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약 57% 증가했다면 처음에 설명한 것처럼 국민 외래관광객은 같은 기간 약 109%로 2배가량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투자자가 챙겨야 할 것들

투자자는 일단 여행 소비자들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으면 좋습니다. MZ 세대의 소비 여력이 커지면서 자유여행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것인데 업계 자료에 따르면 국내 자유여행 비중은 약 78%에서 2020년 약 83%까지 확대되었습니다. 기존 여행사의 주요 매출원인 패키지 형태의 여행 알선 수수료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여행사들은 앞다투어 OTA(온라인 여행 에이전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OTA란 Online Travel Agency의 약자로 교통수단 및 숙박 등 여행 요소와 상품에 관한 전 세계적 공급망을 연결해 온라인상에서 검색, 비교, 예약 및 결제가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입니다. 쉽게 말해 소비자가 직접 여행을 구상하고 일정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FIT 관점의 종합 여행 플랫폼입니다. 여행사들이 내놓는 이런 여행 포트폴리오 발표에 투자자는 주목할 필요가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 기업에 수요가 제대로 따라오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투자자가 챙겨야 할 대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1년 하나투어는 야놀자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해외여행 상품을 야놀자에 단독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한 달에 수백만 명이 찾는 국내 1위 숙박 애플리케이션과 제휴해 구식의 패키지여행 수익구조를 탈피한다는 전략입니다. 노랑풍선도 2021년 자체 개발한 '노랑풍선 자유여행 플랫폼'을 오픈했습니다. 항공, 호텔, 투어, 액티비티, 렌터카 등 여행 관련 상품을 한꺼번에 모아 예약이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입니다. 다만 기존 여행사의 도전이 시장에 통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야놀자, 여기어때 등 숙박 유니콘들이 이미 OTA 시장을 선점했으며 네이버, 쿠팡 등도 여행 커머스로의 진출을 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익 구조의 변화와 관련 업계들의 경쟁 속에서 지속적으로 변화된 포트폴리오로 수요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기업들을 관찰하는 것들이 투자자가 챙겨야 할 점이라는 점을 기억하시면 좋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