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합성의약품은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다수의 환자에게 폭넓게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사람마다 의약품에 반응하는 정도가 다르므로 효과를 보는 사람이 있는 반면, 효과를 보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반면 바이오의약품은 환자의 세포를 추출해 치료하거나 면역력을 높여주는 등 부작용은 훨씬 적으면서 치료 효과는 크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이러한 강점으로 의약품 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의 성장세가 가파릅니다. 오늘은 이 바이오 산업의 시장 개요와 투자자가 알면 좋을 것들에 대해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바이오 산업의 개요
자동차를 만드는 것보다 비행기를 만드는 것이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듭니다. 반면 잘 만든 비행기 한 대는 자동차 수십 대보다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바이오의약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바이오의약품 중에서 초창기에 개발된 1세대 바이오의약품인 인슐린, 성장호르몬보다는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등 3세대 바이오의약품이 개발 비용이 많이 들고 부가가치도 훨씬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에 따르면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2012년 1,490억 달러에서 2019년 2,660억 달러, 2026년에는 5,050억 달러로 연평균 성장률이 9%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바이오의약품은 성장 가능성은 높지만 제조 난이도가 매우 높습니다. 화학합성의약품에 비해 분자량이 많고 분자구조가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성장성이 높고 기술 진입 장벽도 높다는 특성으로 인해서 주식 시장에서는 바이오의약품을 만드는 기업은 높은 부가가치를 지닌다는 것을 투자자라면 알고 있어야 합니다. 비록 적자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기업가치가 수조 원에 이르는 바이오의약품 관련 기업들이 많은 이유이지요 따라서 매출액이나 이익 등 일반적인 기업의 평가 기준을 바이오 기업에 그대로 적용하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되는데요 다음은 생산 기술에 따라서 세대별로 구분한 바이오의약품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해를 돕는 산업의 구분
이 산업을 가장 쉽게 이해하는 방법으로 세대별 구분을 지어보면 좋습니다. 1세대 바이오의약품으로는 인슐린, 성장호르몬, 백신이 있습니다. 미생물에서 배양해 추출한 인슐린, 성장호르몬, 백신 등을 말합니다. 여러 생물의 DNA 조각을 하나로 결합시키고 박테리아나 효모 등 대량 배양이 가능한 미생물에 결합한 DNA 조각을 배양해 생산하는 유전자재조합의약품입니다. 다음 2세대 바이오의약품으로는 항체의약품이 있는데요 항체는 외부에서 우리 몸에 침입한 바이러스, 세균 등의 '항원'에 맞서 싸우기 위해 혈액에서 만드는 단백질입니다. 항체의약품은 이러한 항체를 동물세포 배양을 통해 생산한 것으로 처음에는 쥐에서 유래한 항체를 사용했지만 부작용이 있어 사람에게서 유래한 항체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3세대 바이오의약품으로는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가 대표적입니다. 세포치료제는 사람의 세포를 추출해 배양 및 조작한 후 사람의 체내에 주입해 치료하는 치료제입니다. 세포치료제를 만들 때는 환자의 세포를 직접 추출하거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추출한 세포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기술적으로는 가장 고난도의 기술이 적용된 분야로 암세포를 죽이는 T 세포를 추출한 후 암세포를 항원으로 인식하는 유전자를 주입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파괴할 수 있는 CAR(키메라 항원 수용체)-T 치료제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발견하는 즉시 공격하는 NK(자연살해) 세포의 힘을 키우는 NK 세포치료제가 대표적은 세포치료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는 너무 깊은 지식까지는 필요가 없고 다만 현재 3세대 바이오의약품의 선두 기업들 몇 곳의 회사명 정도만 숙지하고 있어도 충분할 것입니다.
바이오 기업의 투자 포인트
투자 관점에서는 아무래도 시장 규모가 큰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에 주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는 당장은 시장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코로나19 백신처럼 연평균 성장률이 높은 치료제 시장에 속해 있는 기업도 주목해 볼 만합니다. 한편 항암제라고 해서 무조건 시장 규모가 크다고 볼 수 없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걸리는 암 질환이 있는 반면, 소수만 걸리는 암 질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실제 바이오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구체적으로 어떤 치료제를 만드는지 세세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부분 적자를 기록하는 바이오 기업이지만 수천억 원, 수조 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을 형성하는 이유는 개발하고 있는 신약의 가치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이오 기업을 평가할 때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잘 살펴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파이프라인의 가치는 임상시험 단계와 치료제의 시장 규모, 치료제 생산 방식에 따라 결정됩니다. 헬스케어 데이터 전문 기업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치료제 시장 규모가 가장 큰 것은 종양, 즉 암 질환입니다. 2025년 항암제 시장 규모는 2,730억 달러로 연평균 성장률이 9~12%가량에 달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 밖에 당뇨병 치료제(1,480억 달러), 신경게 질환 치료제(1,430억 달러), 심혈관 질환 치료제(740억 달러) 순으로 치료제 시장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투자자는 각 분야별 대표 선두 기업의 이름 정도만 알고 있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상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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